밀본 염색약 조합, 뿌리 염색 얼룩 안 지게 하는 노하우 2가지

셀프로 뿌리 염색을 했는데 정수리만 번쩍이는 형광등처럼 밝아져서 ‘뚜껑’이 생긴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미용실에 갈 시간과 비용은 부담스러워 큰맘 먹고 도전한 셀프염색인데, 결과는 얼룩덜룩 경계선만 선명해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으셨나요? 저 역시 과거 염색 실패로 한동안 모자만 푹 눌러쓰고 다녔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 마세요. 오늘 알려드릴 밀본 염색약 조합 노하우 딱 2가지만 기억하면, 여러분도 헤어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듯 감쪽같은 뿌리 염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밀본 뿌리 염색 얼룩 방지 핵심 3줄 요약

  • 현재 모발(기염모)보다 한 톤 어두운 레벨의 염색약을 선택해 두피 열로 인한 과도한 톤업을 방지합니다.
  • 새로 자라난 머리(버진헤어)에 먼저 약을 바르고, 10-15분 시간차를 둔 뒤 기존 머리와의 경계선을 연결해 자연스러운 컬러를 만듭니다.
  • 목표 색상에 맞는 정확한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와 산화제 비율(1:1)을 지켜 원하는 색을 선명하게 표현합니다.

뿌리 염색이 유독 얼룩지는 이유

유독 뿌리 염색만 하면 실패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새로 자라난 머리와 기존에 염색했던 머리의 상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성공적인 셀프염색의 첫걸음입니다.




두피 열과 건강한 신생모의 만남

갓 자라난 뿌리 부분의 모발, 즉 ‘버진헤어’는 염색이나 펌 시술을 한 번도 겪지 않은 가장 건강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염색약의 알칼리 성분에 매우 빠르게 반응하죠. 여기에 두피에서 계속 올라오는 체온, ‘두피 열’이 더해지면 염색약의 화학 반응이 급격히 촉진됩니다. 이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훨씬 밝게 톤업되어 ‘뚜껑’처럼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반면, 머리카락 끝부분으로 갈수록 ‘기염모’는 이미 여러 시술로 인해 손상모 상태이며 색소도 일부 빠져있어 뿌리와는 다른 베이스를 가집니다. 이 차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얼룩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얼룩을 피하는 밀본 염색약 레시피

뿌리 염색 실패의 원인을 알았다면, 이제 해결책을 찾아야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염색약 선택’입니다. 어떤 밀본 염색약 조합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180도 달라집니다.




한 톤 어둡게 레벨 선택하기

앞서 설명했듯, 뿌리 부분은 두피 열 때문에 예상보다 한두 레벨 밝게 나옵니다. 따라서 얼룩을 방지하려면 현재 내 머리색보다 한 톤(1레벨) 어두운 염색약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머리색이 11레벨 애쉬브라운이라면, 뿌리에는 10레벨 염색약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는 컬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염색 공식 중 하나입니다. 밀본 컬러 차트를 참고하여 현재 모발의 명도와 채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레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 색상별 추천 밀본 염색약 조합

밀본은 전문가용 염색약으로 올디브, 어딕시, 보떼 등 다양한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 라인의 특징을 이해하고 믹스하면 탈색없이 붉은기 없는 트렌드 컬러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쿨톤, 웜톤 등 자신의 퍼스널컬러에 맞춰 레시피를 조절해 보세요.




목표 색상 추천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 특징 및 팁
애쉬브라운 / 쿨브라운 올디브 9-sAS (스모키애쉬) + 9-hCN (헬시 시나몬) 동양인 특유의 붉은기를 보색 원리로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조합입니다. 시크하고 도시적인 쿨브라운 컬러를 연출하기 좋습니다.
카키브라운 / 매트브라운 어딕시 9-Emerald (에메랄드) + 9-Silver (실버) 신비롭고 오묘한 느낌의 카키 빛을 표현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어딕시 라인은 채도가 높아 탈색없이도 선명한 컬러 표현이 가능합니다.
코토리베이지 / 애쉬그레이 올디브 11-gAG (그레쥬애쉬) + 페일 라인 13-PL (페일라벤더) 노란기를 잡는 보색인 보라색(라벤더)을 믹스하여 투명감 있는 베이지와 애쉬그레이를 구현합니다. 손상모의 노란기를 중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톤다운 & 새치커버 보떼 b8-CB (체스넛브라운) + 어딕시 7-Graypearl (그레이펄) 새치커버와 멋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보떼 라인으로 백모를 확실히 커버하고, 어딕시의 펄 그레주 컬러로 세련된 톤다운이 가능합니다.

염색약과 산화제 비율은 기본적으로 1:1로 믹스하며, 뿌리 염색 시에는 6% 산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자극 염색을 원하거나 톤다운 목적이라면 3% 산화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계선을 없애는 도포 테크닉

최고의 밀본 염색약 조합을 준비했더라도, 잘못된 도포 테크닉은 얼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간차를 두는 것이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핵심 비법입니다.




시간차를 활용한 2단계 도포법

  1. 두피 보호 및 섹션 나누기: 본격적인 염색 전, 두피 보호제를 꼼꼼히 발라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이후 머리를 십자(+) 모양으로 4등분하여 섹션을 나눠주면 빠르고 정확한 도포가 가능합니다.
  2. 1단계 – 신생모 도포: 새로 자라난 검은 머리(버진헤어) 부분에만 염색약을 먼저 도포합니다. 이때, 기존 염색모(기염모)를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1차 방치: 신생모 도포 후, 랩을 씌우지 않은 상태로 약 10분에서 15분간 자연 방치합니다. 모발 상태에 따라 방치 시간은 조절합니다.
  4. 2단계 – 경계 연결: 1차 방치 후, 꼬리빗이나 손을 이용해 신생모와 기염모의 경계 부분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듯 연결해 줍니다. 이때 새로운 약을 많이 바르기보다는, 기존에 발려있던 약을 연장시킨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5. 2차 방치 및 유화 테스트: 전체적으로 연결이 끝나면 5~10분 정도 추가 방치합니다. 헹구기 직전, 미온수를 살짝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유화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 컬러가 균일해지고 유지력도 높아집니다.

염색이 끝난 후에는 컬러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모발 케어를 해주면 손상 최소화는 물론, 염색 유지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두 가지 노하우만 잘 숙지한다면, 더 이상 뿌리 염색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도 집에서 전문가처럼 완벽한 컬러를 완성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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